[ Macro Challenge는 팀을 직접 구한다 ]
4, 5월 경부터 돌던 소문이 있었다. "마지막 프로젝트인 Macro Challenge는 원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심지어 오후 타임 분들 중엔 이미 팀을 이룬 분들도 있다." 이런 소문을 듣고 나도 혼자 머릿속으로 어떤 팀원들과 같이 해야 재밌고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봤던것 같다. 당시만 해도 아직 Mini Challenge2 정도가 진행되던 때라 '어떤 팀원과 특별히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해봐야겠다'하는 구체적인 생각은 안했다. 그저 어떻게 포지션을 짤 것인가 정도로 끝난 것 같다. 하지만 확실한건 앱을 출시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도 적용할 수 있는 주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물밑 작업 ]
그렇게 어느새 Mini Challange3이 끝나갈 무렵이 다 되었고 그때서야 부랴부랴 팀을 확정시키기 위해 움직였다. 가장 먼저 팀으로 합류한 분은 Brown이었다. Brown은 Mini Challange2때 이미 한 번 같은 팀을 했는데, 내가 주제로 다루고 싶은 헬스케어에 관심이 많은 분이고 프로젝트 전반의 기록을 정말 잘 해주시는 분이었다. 무엇보다 사람으로써 좋은 분이라 같은 팀을 하면 재밌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렇게 둘이서 다른 팀원들을 구해나갔다.
다음으로 합류가 결정된 분들은 Brown이 추천한 서버 개발자 Daon. 그리고 Daon이 추천한 또 다른 서버 개발자 Leo였다. 이 서버 개발자 두 분은 원래 사이드 프로젝트 및 Mini Challange3 때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던지라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이 들었고, 무엇보다 매크로 프로젝트 만큼은 Firebase가 아닌 직접 만든 서버를 이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두 분을 잘 모르지만 흔쾌히 같이 팀원이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열심히 삼고초려한 분들이 합류하였다. 리드 개발자 Duna와 유일한 디자이너 Berry였다. Duna는 아카데미 내에서도 실력이 좋다는 소문이 났었는데, 실력보다 더 대단한 것은 팀 플레이에 최적의 개발자라는 것이었다. 나도 직접 이야기해본적도 없고 소문으로만, 프로젝트 결과물로만 Duna를 알고 있었다. 꼭 같이 한 번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Brown이 용기를 내어 Duna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냈고 그렇게 Duna를 감동시킨 Brown의 편지는 Duna를 우리팀으로 합류시켰다. 이 즈음 디자이너 Berry에게 같이 프로젝트를 해보자고 제안한 상황이었는데 확답을 듣지못해 굉장히 걱정이 많았다(이때 카페에서 정말 오래 이야기한 것 같다... 2시간은 내내 이야기한듯..?). 아카데미 내에 디자이너가 그리 많지 않았기도 했고 나와 Brown에게 1순위였던 Berry를 섭외하기 위해 다른 디자이너분들껜 합류 제안조차 하지 않았었기 떄문이다. 그렇게 노심초사하며 Berry의 결정을 기다렸고 마침내 Berry의 합류로 팀이 완성되었다.
[ 선택과 집중 ]
아카데미는 팀 생성에 직접 컨택해서 사람을 모으는 것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해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람을 모으는 것. 이 두 가지 방법 모두를 장려했다. 하지만 이미 팀을 만든 사람들도 결국 아이디어의 초안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시간을 가졌고, 이 때 우리 팀원들은 6명 모두가 공통적으로 다루고 싶은 주제로 선택한 '에듀테크' 키워드를 중심으로 발표를 했다. 그리고 이 키워드에 관심을 느낀 분들이 몇 분 계셔 직접 함께 하고 싶다고 찾아오셨다. 하지만 팀원이 6명보다 더 늘어날 경우 팀내 활동이 너무 복잡해질 것 같아 내부 논의 끝에 거절하였다.(나중에 너무 바빠졌을땐 후회가 살짝 되기도 했다 그냥 8명으로 시작할걸 하는 ^^...)
[ 뿌듯함 그리고 부담감 ]
결국 초기 멤버 그대로 6명이 팀을 이루기로 하였고 아카데미 내에서 다른 러너들에게 굉장히 밸런스가 좋은 팀으로 소문이 났다. 다들 맡은 분야가 확실하고(나는 좀 애매하긴 했지만... :)) 다들 잘하는 분들이라서 그런지 부러워하는 말들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더 부담감도 느꼈던 것 같다. 팀이 너무 잘 모였기 때문에, 팀 안에서 나만 잘하면 무조건 성공하겠구나 하는 마음을 먹은 것 같다
[ 팀 포지션 ]
나: iOS 개발, PM
Berry: UI/UX 디자인, PM
Duna: Lead iOS 개발
Brown: iOS 개발, 서기
Daon: Backend Server 개발
Leo: Backend Server 개발
깃허브(Github: https://github.com/DeveloperAcademy-POSTECH/MacC-Team-EarthValley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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